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출판한 작가,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 소설의 상징과도 같은 애거서 크리스티는 기네스 기록에 2017년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2018년 가장 많이 출판한 작가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장르인 그녀의 추리소설 속에는 인간의 사랑, 욕심, 질투, 어리석음과 무모함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현명함까지 모든 게 담겨 있습니다.
"고고학자야말로 최고의 남편감이다. 아내가 나이 들수록 더 관심을 보일 테니까." 14세 연하의 고고학자 맥스 맬로언(Max Mallowan)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두번째 남편입니다. 맥스와 애거서는 고고학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매년 발굴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 <메소포타미아의 살인>(1936), <나일강의 죽음>(1937) 등은 이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들입니다.
가장 오래된 문명의 물줄기 위 크루즈 여행 이집트 나일강 유역은 가장 오래된 문명의 터전 답게, 약 5,000년의 세월만큼 방대한 크기의 이집트 유적지들이 여행객을 압도합니다. 이런 이집트를 가장 잘 여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루즈만한 것도 없습니다. 1933년 애거서 크리스티가 탔던 바로 그 ‘증기선 수단(STEAM SHIP SUDAN)’이 아직 운항을 하고 있습다. 이집트는 나라 전체가 유적지라면 증기선 수단 또한 배 전체가 박물관 같습니다.